'천만 서울' 32년 만에 깨졌다...저출산·고령화도 뚜렷

'천만 서울' 32년 만에 깨졌다...저출산·고령화도 뚜렷

2021.03.03.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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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인구는 여전히 하루 천백만 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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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만 서울'로 불리던 서울시의 인구가 32년 만에 천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8년 이후 줄곧 등록인구 천만 명을 넘겨 '천만 서울'로 불린 서울시.

1992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든 서울시 인구가 32년 만에 천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인구는 관내 내국인과 외국인 등록인구를 더해 991만 천88명.

1년 만에 약 10만 명이 빠져나갔습니다.

내국인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천만 명을 밑돌았고,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인구까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무대로 한 생활인구는 여전히 하루 천백만 명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치솟은 집값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원목 /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 수도권 2,500만이 하나의 생활권 비슷하게 형성돼있고, 그 과정에서 실제 주거를 어디로 하느냐의 문제는 부동산 가격과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것들로 평가됩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09만 4천여 명으로 남성보다 27만여 명 많아 여초 현상을 보였습니다.

저출산·고령화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0~4세 영유아 인구는 전년 대비 10.26% 줄어든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가 증가했습니다.

내국인만 보면, 10년 전보다 64세 이하 인구는 120만 명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6만 명 늘어 고령화 추세가 확연했습니다.

서울시는 인구구조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사회 변화를 면밀하게 살피고, 이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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