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가까이 내린 곳도 있지만...아직도 눈 내리는 강원 지역

1m 가까이 내린 곳도 있지만...아직도 눈 내리는 강원 지역

2021.03.02.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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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시작된 강원지역 폭설이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차량 수백 대가 도로에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강원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지역 폭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내린 눈의 양이 상당한 것으로 아는데, 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어제부터 시작된 눈이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발이 많이 가늘어져는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 뒤를 보겠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지금 굴착기를 투입해서 이 나무를 계속 치우고 있는데 가지에 두껍게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쓰러진 겁니다.

굴착기를 투입해서 작업하고 있는데 아직 도로 제설작업도 다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라 이 작업이 언제쯤 마무리가 될 수 있을지 지금 기약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있는 곳이 강원도 인제 진부령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저 뒤를 좀 보시면 저 뒤에도 이렇게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미 내린 눈의 양도 상당합니다.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보여드리면 도로변 쪽에 쌓인 눈인데요.

제가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제 허벅지 위로 눈이 두껍게 쌓였습니다. 산간 지역은 1m 가까이 이렇게 눈이 쌓였는데요. 밤사이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제설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추가적인 고립 사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전국의 학교가 개학을 하는 날이잖아요. 강원지역은 폭설로 학교가 휴업을 했다고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눈이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제설작업이 이뤄졌지만,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도로는 아직도 눈이 가득합니다.

등굣길이 순탄치 않습니다.

폭설이 내린 강원지역,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11곳,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66개 학교가 오늘 하루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등굣길뿐이 아닙니다.

일부 산간 마을은 내린 눈의 양이 워낙에 많고 장비 투입도 쉽지 않아 마을 자체가 고립된 곳도 있습니다.

출근 시간입니다.

제설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못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내린 눈이 얼어붙었습니다.

강원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운전하실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폭설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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