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환영...2024년 착공"

부산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환영...2024년 착공"

2021.02.26.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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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부산시는 오는 2024년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공항 공사로 터전을 떠나게 된 가덕도 주민들은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해 부산시는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법이 종착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에 맞춰 신공항을 개항하려면 적어도 오는 2024년에 첫 삽을 떠야 하는데 통과할 관문이 만만치 않아서입니다.

부산시는 가정 먼저 사전타당성 조사에 신속하게 대응할 전담 조직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병진 / 부산시장 권한대행 : 부산시는 2030년 세계월드엑스포 박람회 전까지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시민들은 대체로 숙원 사업이었던 신공항이 이제야 본궤도에 올랐다며 특별법 통과를 환영했습니다.

[이채영 / 부산 양정동 : 서울까지 비행기 태워서 다시 (외국에) 갔다 오는, 몇 번 그런 경험이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시간적 손해를 상당히 많이 봤거든요.]

하지만 결정 과정이나 이후 생길 수 있는 공동체와 환경 파괴 등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강언주 / 신공항 반대 시민행동 : 지역 주민들의 삶이 파괴될 테고 그 공동체가 파괴되고 그 주변 환경이 당연히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만들어갈 텐데….]

신공항이 들어서는 가덕도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 불가피한 일이라면서도 터전을 떠나게 된 데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구문자 / 가덕도 주민 : 공항이 옳은(제대로 된) 게 없어서 그렇다면 우리가 희생양이 돼야 하는 거고. 우리를 생각한다면 영원히 안 들어 오면 좋죠.]

신공항이 지역민을 소외시키지 않을까 하는 불안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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