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의 행정통합·신공항 이야기

이철우 경북지사의 행정통합·신공항 이야기

2021.02.26.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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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철우 / 경상북도 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역단체장을 모시고지역 현안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오늘은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와 코로나19 상황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북도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이철우]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경북에서도 오늘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이 됐는데요. 예방접종 현장 분위기 오늘 어땠는지 얘기 좀 들으셨습니까?

[이철우]
오늘 9시에 도청이 있는 안동 보건소에 나갔었습니다. 오늘 첫 접종자는 요양시설에 있는 간부였는데 자기가 접종을 하고 나니까 우리 독감백신이랑 거의 같았고 전혀 부담이 없었다. 그걸 하면서 자기가 이걸 맞으면서 우리 요양시설에 있는 분들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그것 때문에 굉장히 기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백신을 보다 신속하게 맞는 접종 계획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러한 신속 접종을 위해서 어떤 대책들을 지금 세우고 있습니까?

[이철우]
우리는 여러 차례 모의훈련도 했고 중앙접종 계획에 따라서 우선 요양이나 요양시설에 있는 분들을 먼저 하고 또 병원에 있는 분들이 또 먼저 맞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맞게 돼 있는데 모든 준비가 절차대로 다 끝이 났고 지금 아무런 탈 없이 잘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그야말로 코로나19 종식의 희망이 시작된 날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경상북도가 지난해만 해도 대구와 함께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큰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상황이 그래도 많이 좋아졌는데 발생 추이를 짚어주시죠.

[이철우]
작년 2월 19일날 우리가 첫 발생을 해서 그때는 대구경북이 한 9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대구경북 사람들이 특유의 칩거 정신, 자제하는 정신으로 두 달 만에 극복이 되었고 그 이후는 거의 제로 상태가 되었다가 수도권에서 확진되면서 최근에 하루에 한 10명 정도, 평균. 그렇게 발생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설날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온 분들이 다녀감으로써 조금 확산세가 있습니다마는 현재는 그렇게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고 충분히 제어가 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분히 제어가 되고 있는 10명 내외의 진정세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렇게 진정세로 넘어가고 또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다면 지역 경제도 살아나야 될 텐데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지금 경북도에서 민생경제 살리기 대책도 내놓고 있습니까?

[이철우]
그래서 저희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래서 금년도 최초의 목표가 이분들을 살리는 특별대책을 마련하자. 그래서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를 만들어서 도지사인 제가 본부장을 맡고 한 5개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우선 도에서 할 수 있는 가용 예산이나 인원을 총동원해서 1/4분기 안에 1조 이상을 투자해서 기업의 경제를 또 자영업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역 현안도 이번에 여쭙겠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대구와 경북이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행정통합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가 과연 어떤 건지, 주민들에게는 정작 홍보가 부족하다는 여론도 있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철우]
대구와 경북이 81년도에 헤어졌습니다.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헤어졌는데, 그때 이후로 나아진 게 별로 없고 계속 두 단체 간에 경쟁이라든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에 경상북도의 경우는 인구 소멸 지역이 23개 지역 중에 19군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문화, 예술, 관광, 의료, 바이오 이런 업들이 유행을 할 거고 대세로 갈 건데 그때 우리가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서 1차 산업 시대, 그러니까 1970년도까지 경상북도가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1등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서 다시 힘을 얻도록 하는 것은 행정통합밖에 없다, 이렇게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아직까지 설명이 덜 되어서 지역민들이 아직 내용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어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역단체 통합이라는 것 자체가 지금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텐데요. 중앙정부, 그리고 정치권의 지원도 절실할 텐데 어느 정도 교감이 있습니까?

[이철우]
우선 대구경북이 통합한다고 하니까 광주전남도 이야기를 하고 부울경도 이야기를 하고 대전세종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지역에만 맡기지 말고 중앙 차원에서 광역단체 통합에 관한 지원법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정치권에 이야기를 하고 행자부에도 이런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자부에서는 지금 용역을 줘서 추진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법적으로 만들어주면 좀 통합하는 데 어려움이 적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또 다른 주요 이슈죠. 가덕도 신공항 얘기도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치권 내에서도 지금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이철우]
가덕도 공항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이야기가 나와서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시절까지 계속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남권 공항을 만드는데 부산에서는 가덕도로 만들자, 다른 4개 지자체에서는 밀양을 하자, 이렇게 하다가 2015년도에 외국에 용역을 맡겨서 파리공항공단에서 용역을 했는데 1번이 김해신공항으로 나왔습니다. 2번이 밀양공항이고 3번이 가덕도, 이렇게 나왔는데 2015년도에 그 결과에 따라서 5개 지자체장이 김해신공항 확장으로 해서 지금까지 잘 추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갑자기 가덕도로 가고 오늘 국회까지 통과가 되었는데 저희들로서는 가덕도를 가던 김해로 가든 대구경북 공항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가져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지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맞서서 대안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도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지사님께서도 이런 목소리의 필요성을 인정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이철우]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5개 단체가 집을 같이 짓기로 하다가 부울경 세 단체는 가덕도로 이사를 가겠다 하면 대구경북도 다른 집을 새로 지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가덕도에 준하는 그런 특별법을 만들어서 우리도 보장을 받아야 된다, 이렇게 해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요청한 겁니다.

그런데 정치에 매몰돼서 가덕도만 통과가 되고 대구경북 신공항은 지금 보류 상태에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신공항 논란이 오래된 이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또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될지 저희가 지켜보겠고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오늘 시작된 만큼 차질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이철우]
네, 코로나 백신이 우리 경북 안동에서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코로나 백신을 모두 국민들이 믿고 잘 맞고 그다음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런 좋은 일이 되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철우 경북지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철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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