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백신 접종 첫날...전주 헬스장發 29명 집단감염

하필 백신 접종 첫날...전주 헬스장發 29명 집단감염

2021.02.26.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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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인데요.

그런데 오늘도 헬스장 發 집단 감염 등 연쇄 감염의 고리는 곳곳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헬스장, TB휘트니스 효자점.

이곳에서 일하는 20대 헬스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정월 대보름 하루 전날입니다.

이후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빠르게 진행 중인데 10명 이상씩 무더기 집단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실내에서 고정식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하는, 일명 스피닝 강사와 접촉한 헬스장 회원들입니다.

[강영석 / 전북도청 보건의료과장 :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정적인 숫자는 아닙니다만 235명의 자가 격리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층인 데다 헬스장 밖 접촉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명규 / 전주시 부시장 : cctv 확인 결과 일부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고, 지침대로 집합금지 및 과태료 부과, 필요시엔 법무부 협조해서 구상권 청구까지….]

전북도의회 직원 1명도 이 헬스장 發 연쇄 감염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회가 한때 전면 폐쇄됐고 3월 초 열릴 예정이던 임시회가 2주 연기됐습니다.

설 명절 이전에 시작돼 대구까지 확산한 경상북도 의성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20명 넘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의성군은 봉양면과 안평면 전 주민으로 검사를 확대했고 인근 주민에게도 검사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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