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월대보름...서울에는 두 개의 보름달!

오늘 정월대보름...서울에는 두 개의 보름달!

2021.02.26. 오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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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죠. 해마다 이맘때면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 관심들이 많으신데요.

서울에서는 하늘뿐만 아니라 한강 변에서도 꽉 찬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석양이 물드는 한강변.

커다란 구조물이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어둠이 깔리자 따스하면서도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원형 물체가 떠오릅니다.

하늘에만 차오르던 달이 한강 변에도 내려앉았습니다.

서울 노들섬 선착장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입니다.

[나은종 / 네임리스 건축 대표 : (달은) 강강수월래 같은 유희적인 어떤 놀이문화의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서울의 어떤 풍경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을 만든다는 생각이었고요.]

지름 12m의 원형 구조물에는 4만5천 개의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그 사이로 드나드는 빛줄기와 바람으로 달의 표면을 빚어냅니다.

1970년대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진 후 50년 만에 뱃길이 다시 열리는 노들섬의 재개방 프로젝트입니다.

[유연식 / 서울시 문화본부장 : 많은 시민들이 이곳 노들섬을 즐기고 또한 한강의 배도 이곳에 닿을 수 있게 해서 공공미술작품과 노들섬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저희가 이번에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달빛 유람선'은 다음 달 6일부터 일주일에 5일, 하루 한번씩 여의도와 노들섬을 왕복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까지는 시민들의 새해소망 메시지를 담은 120개의 소원등을 띄우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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