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로 발견된 구미 세 살배기..."전 남편과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

미라로 발견된 구미 세 살배기..."전 남편과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

2021.02.14.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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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는 여러 달 방치돼 발견 당시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살인 혐의로 구속된 친모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전 남편과 오래전에 헤어진 탓에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주민은 A 씨 부모가 평소 숨진 손녀가 엄마와 이사가 함께 사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해, A 씨가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생활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6개월 전 인근으로 이사했으며, 또 다른 남성과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숨진 아이의 사망 원인과 시점, 학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함께 살았던 친모 A 씨를 긴급 체포해 지난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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