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한겨울 두릅·멜론 인기...농가소득↑

[녹색] 한겨울 두릅·멜론 인기...농가소득↑

2021.01.28.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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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가 늘면서 많은 농산물이 계절에 상관없이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봄나물인 두릅과 여름 과일인 멜론도 요즘 같은 한겨울에 먹을 수 있게 됐는데요, 생산 농민이나 소비자 모두 반기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운 바깥에 비해 한결 따뜻한 비닐하우스 내부.

어른 주먹 두 개 정도 크기의 먹음직스런 멜론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아직 제철은 아니지만, 잘 익어 당도도 높게 나옵니다.

기존 방식대로 밭에서 재배하면 병해충 피해가 크지만, 수경 재배를 하는 이곳에서는 별다른 피해 없이 재배할 수 있습니다.

[김소희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경재배는 토양재배에 비해 토양관리에 드는 노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동력 절감이 가능합니다. 또 토양으로부터 오는 병이 거의 없고 병해충 관리가 쉽습니다.]

이 농가에서는 흔히 봄나물로 알려진 두릅 재배가 한창입니다.

봄철 두릅이 나오기 전인 12월부터 3월까지 생산하는데, 비결은 검은 천을 이용한 암실 재배기술입니다.

이렇게 하면 겨울철 생산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두릅의 맛이 연하면서 향이 적당해 소비자들도 좋아합니다.

[서상표 / 두릅 재배농민 : 소비자들은 굉장히 좋아하죠. 여름에 봄에 먹을 걸 겨울에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제가 처음 하다 보니까 가락시장에서 최고가입니다. 매일.]

계절을 뛰어넘은 농산물의 대표격인 딸기는 오히려 겨울에 더 맛있어 제철이 겨울로 바뀌기까지 했습니다.

[고인배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겨울철에도 다양한 농산물이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계절을 뛰어넘은 농산물 재배로 농가소득이 오르고, 식탁이 더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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