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인권·평화 '오월정신' 계승 공법단체 설립 기대!

민주·인권·평화 '오월정신' 계승 공법단체 설립 기대!

2021.01.25.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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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5·18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법단체 설립의 길이 열렸습니다.

지금의 5월 단체는 '사단법인'이어서 운신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오롯이 오월과 광주정신을 담는 공법단체가 설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 특별법 일부 개정안은 실체적 진실 규명과 폄훼·왜곡의 처벌, 그리고 5월 단체의 탈바꿈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사단법인을 해체하고, 법의 보호를 받는 공법단체 설립 근거가 마련된 겁니다.

[이용빈 / 5·18 공법단체화 대표 발의 의원 : 수십 년 동안의 5·18 관련 유공자와 유족들의 숙원이었던 거죠. 이번에 마침내 그 숙제를 푼 건데요. 이번 법안 통과는 다시 말해서 우리 국회가 광주 오월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제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법단체 설립을 둘러싸고 내부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치 주도권 다툼을 하듯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명관 / 5·18 기념재단 설립동지회장 :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파렴치한 전과 전력이 있는 자는 공법단체인 5월 단체의 임원에서 배제해 시민의 공의와 5월 정신에 부합하는 단체로 정립할 것을 주장한다.]

이에 대해 5·18 구속부상자회는 과거에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던 사람들이 임의단체를 만들어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문흥식 / (사)5·18 구속부상자회장 : 말없이 응원하는 절대 다수의 회원들만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소신으로 가장 민주적인 공법단체를 만들어 5월 항쟁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5·18 공식 3단체 등의 노력으로 40여 년 만에 열린 공법단체 설립의 길, 분열과 갈등을 씻고 광주를 넘어 모든 국민에게 인정받는 5·18 공법단체가 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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