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찰 고리 감염 잇따라...대구 방역조치 완화 논란도

전남 사찰 고리 감염 잇따라...대구 방역조치 완화 논란도

2021.01.17.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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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지역사회 감염자 500명 가운데 150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영암과 강진에서는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감염이 잇따랐고요.

병원을 비롯한 산발적 집단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우선 전남에서는 사찰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남 영암에서 시작됐는데요,

지난 14일 이후 영암과 강진에서 확진 환자가 20명 넘게 나왔습니다.

확산의 중심에 있는 것은 전남 영암 삼호읍의 사찰인데요.

현재까지 승려와 신도, 마을 주민 등 영암에서만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마을은 곧바로 이동이 제한된 채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똥은 인근에 있는 강진군까지 튀었는데요.

지난달 말일에 강진 지역 사찰 승려가 앞서 언급한 영암에 있는 사찰을 다녀왔습니다.

이 승려를 비롯해 주민 2명 등 모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월 코로나 첫 환자 발생 이후 줄곧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강진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암 사찰과 관련한 첫 감염은 서울에서 해당 사찰을 다녀간 서울 금천구 370번 환자입니다.

그러나 아직 정확히 어떤 경로로 감염이 이뤄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전라남도는 영암과 강진에 코로나19가 더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지난달 29일부터 그제까지 영암과 강진 두 사찰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앞서 집단 감염이 나왔던 병원을 중심으로 한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에서는 효정요양병원과 관련해서 어제 하루에만 8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요.

지난 2일 병원 내 첫 감염 이후 5번째 이뤄진 선제 검사 결과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효정요양병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모두 146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북 순창요양병원과 관련한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동 입원환자 등 6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로써 순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08명으로 늘었습니다.

강원도 동해에서도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9명은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가족 사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자체적으로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해 논란입니다.

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정부 방침보다 2시간 늘리고, 유흥시설 영업도 가능하게 했는데요.

정부 방역 방침과 차이가 큰 데다, 다른 지역과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일부 유흥업소는 당국의 방역 조치를 무시하고 내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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