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도 아열대과일 '한라봉' 생산

포항에서도 아열대과일 '한라봉' 생산

2021.01.17.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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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나나에 이어 한라봉도 포항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특산물로 알려진 아열대 작물이 포항에서도 성공적으로 재배되며, 지역 농가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HCN 경북방송 윤경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부터 포항 흥해읍에서 아열대 작물을 키우고 있는 한치용 씨.

한라봉 재배를 시작한 지 거의 4년 만에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 씨가 재배한 한라봉은 평균 중량 330g, 당도 14.5 브릭스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처럼 포항서 자란 한라봉이 고품질로 평가받는 건,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날씨, 그리고 자동화 설비 등 재배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한 씨는 포항에서도 아열대 작물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걸 확인한 만큼, 생산량도 서서히 늘려갈 계획입니다.

[한치용 / 한라봉 재배 농민 : 한라봉뿐만 아니라 바나나, 황금향, 천혜향 재배에도 성공을 했기에 점차 규모를 확대해서 2년 뒤에는 포항지역의 더 많은 분들이 이런 과일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현재 포항서 처음으로 출하된 한라봉은 1kg에 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올 한해 3.5톤 정도가 생산될 전망입니다.

또 2년 뒤에는 수확량이 10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를 소화해낼 판로 확보가 관건입니다.

포항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포항 재배 상품의 판로를 개척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아열대 농장의 관광과 체험을 통한 6차 산업도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 포항이 일조량이 굉장히 좋고, 또 물류 수송이나 판로 개척이나 이런 부분에 강점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포항지역 전체에 아열대 작물이 많이 재배될 수 있도록..]

포항에서 바나나에 이어 고소득 작물인 한라봉까지 생산되면서, 지역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HCN뉴스 윤경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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