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톡톡 튀는 농업기술로 소득 쑥쑥↑

[녹색] 톡톡 튀는 농업기술로 소득 쑥쑥↑

2021.01.14. 오후 5: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국내 농업은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몇몇 농가는 독창적인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업 당국은 이렇게 경쟁력을 갖춘 농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에 주력한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치 대형 마트 진열대처럼 여러 칸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농장입니다.

이 농장이 표고버섯 재배에 사용하는 건 원통 모양의 비닐봉지.

보통 일반 표고버섯 재배농가에서는 원목이나 넓은 봉지를 사용하는데 원목과 인력 수급의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겁니다.

원통형 비닐에 재배 흙을 넣고 넉 달쯤 배양한 뒤 비닐하우스로 옮기면 원통 윗면과 옆면에서 표고버섯이 자랍니다.

이를 통해 표고버섯 자동화 재배는 물론 인건비 절감과 함께 연중 품질 좋은 버섯 생산이 가능해 고소득을 올립니다.

[조해석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 이렇게 실내에서 다단으로 재배하게 되면 일단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훨씬 많이 늘어나는데 예를 들어 10배 정도 이상은 더 수확량을 더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농가는 시설 하우스에서 고추냉이와 딸기를 동시에 생산합니다.

저온에서 잘 자라는 고추냉이를 아랫단에서 재배하고 윗단에서는 딸기를 재배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직접 개발해 적용했는데 고추냉이와 딸기의 품질이 좋아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차대로 / 강원도 평창군 : 한정된 공간 안에서 그것도 같은 넓이 안에서 두 가지 작목을 키운다면 사실 두 배의 소득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농가소득은 정말 두 배, 그리고 고추냉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3배 정도의 효과까지도 낼 수 있는 겁니다.]

[조은희 /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농촌진흥청의 R&D 성과와 융합이 가능한 우수 기술은 보다 폭넓게 활용되도록 지원해나가겠습니다.]

농진청은 이처럼 농민이 현장에서 개발한 기술을 보완해서 산업화할 수 있는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