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대중교통 감축·집회금지

서울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대중교통 감축·집회금지

2020.11.23. 오후 1: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내일부터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들고 10명 이상 집회도 금지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대중교통 운행은 언제부터 감축되는 겁니까?

[기자]
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회식과 송년 모임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를 줄이기 위해서 심야 대중교통 운행을 감축합니다.

시내버스는 당장 내일부터, 지하철은 오는 27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 횟수를 각각 20%씩 줄입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 향후 지하철 막차 시간도 자정에서 밤 11시로 한 시간 당길 방침입니다.

내일부터는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도 전면 금지됩니다.

서울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큰 도시 특성을 반영해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오는 25일 총파업과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을 향해서도 집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종교시설이나 요양시설 같은 10대 시설에 대해서는 '서울형 정밀 방역'을 시행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집단감염이 여러 번 일어났던 시설들에 대해서 맞춤형 방역 조치를 추가하는 건데요.

먼저 종교 시설의 경우, 예배·법회·미사 때 참석 인원이 20%로 제한되지만, 서울시는 비대면 온라인 전환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요양시설·데이케어 센터는 면회와 외출, 외박과 함께 외부 강사 프로그램도 금지되고,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목욕업소의 한증막 등도 운영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고위험 사업장으로 꼽히는 콜센터의 경우 근무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했습니다.

방문판매업 홍보관은 최대 1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모든 모임은 20분 안에 끝내야 합니다.

대학 입시철을 앞두고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학원의 경우 스터디룸 등 공용공간도 이용 인원이 절반으로 제한됩니다.

또 노래연습장에는 방별 인원 제한을, PC방에는 비말 차단 가능한 높이의 칸막이 설치를 권고했습니다.

서울시는 2시간마다 환기하고 송년 모임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행동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