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농산물 꾸러미에 사랑의 김장까지!

보은의 농산물 꾸러미에 사랑의 김장까지!

2020.11.17. 오전 08: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이 끊기면서 어려운 농민을 도운 것은 자치단체의 꾸러미 전달 사업이었습니다.

이런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농민들이 보은의 꾸러미를 이웃에게 전달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겐 겨울을 잘 나실 수 있도록 사랑의 김장도 건네졌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이 모이는 곳입니다.

해남 고구마와 무안 양파, 완도 다시마 그리고 쌀과 보리.

지역 대표 농산물 5가지로 꾸러미가 만들어졌습니다.

[강제석 / (사)한국 새농민 중앙회 전남회장 : 전남의 만천여 명의 회원과 함께 매년 한마음대회 행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할 수 없게 돼 남은 예산을 가지고….]

농산물 꾸러미는 코로나19로 더 힘든 전남지역 취약 계층 천2백여 명에게 전달됐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한쪽에서는 김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버무린 갖은 양념을 배춧잎 사이 사이에 정성스럽게 넣습니다.

매년 하는 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마음가짐이 남다릅니다.

[박민숙 / (사)농가주부모임 전남회장 : 올해는 정말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만, 저희가 배추 농사도 직접 짓고 고추 농사도 지어서 정말 정성스럽게 양념 종류부터 절이고 비비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정말 올해 코로나 때문에 어렵지만,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장 천백여 상자도 전남지역 22개 시와 군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등이 겨울을 잘 나실 수 있도록 건네졌습니다.

[김석기 / 농협 전남본부장 :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훈훈한 오늘의 행사 덕분에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2020년으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다 팔 곳이 없어 어려울 때 판로 개척을 도와준 데 보답하는 농산물 꾸러미와 사랑의 김장,

코로나19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은 연대와 협력으로 유례없는 감염병 대유행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