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곤충 ’동애등에’ 원료 사료 개발
수입 의존한 사료 원료 대체…국내 생산 가능
수입 의존한 사료 원료 대체…국내 생산 가능
곤충을 이용한 양식 넙치, 광어용 사료를 우리나라 수산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수입 원료에 의존한 기존 사료보다 성장률과 면역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양식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양식장 물속에서 헤엄치는 넙치들.
사료를 먹기 위해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넙치 양식 사료는 그동안 물고기를 원료로 한 어분으로 만들었지만, 새로운 사료가 등장하며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기존 사료에 곤충을 섞은 배합사료를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겁니다.
동애등에 유충을 가루로 만들어 사료에 더했더니 일반 사료보다 월등히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일반 사료보다 성장률은 20% 가까이 향상됐고, 면역력 강화 성분은 무려 30배가 늘었습니다.
크기가 커지고, 질병에도 강해지니 자연스레 상품성도 높아졌습니다.
[김설환 / 넙치 양식장 소장 : 곤충배합사료로 2년을 키워 봤는데 다른 사료보다 병에 강한 편이고, 제일 좋은 점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육질이 좋습니다.]
곤충배합사료는 수입에 의존한 기존 사료의 어분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료에 사용되는 동에등애는 곤충 가운데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국내 생산이 가능합니다.
[김강웅 /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장 : (동애등에는) 다른 곤충보다 생산 단가가 굉장히 낮고, 면역물질인 라우릭산이 굉장히 다량으로 함유돼있어서 성장이나 폐사율을 굉장히 낮출 수 있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특허받은 곤충배합사료 기술을 민간 업체에 이전하고, 다른 어종의 사료 개발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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