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발전→초임계 발전'으로 진화한다

'증기발전→초임계 발전'으로 진화한다

2020.11.06.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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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터빈·열교환기 등 핵심 기계 국산화 성공
30℃ 저온과 저압에서 고효율 발전 가능
증기발전→가스발전→초임계 CO2 발전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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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증기 발전이 있는데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저온에서도 발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초임계 발전'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입니다.

초임계 상태는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현상.

국내 연구진이 펌프, 터빈, 열교환기 등 주요 핵심 기계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250㎾급 출력 실증에 성공했습니다.

초임계 CO2 발전 시스템은 섭씨 30도 저온과 저압에서도 고효율을 이룰 수 있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기 발전과 가스 발전 시스템에 이은 새로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개발에 우리 기술진이 합류했습니다.

[박무룡 /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기계변환연구실 : (CO2)임계점이 증기에 비해서 대단히 낮고 온도가 낮고 압력이 낮은 수준이거든요. 거기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적게 가져가서 효율도 올리는 그런 기술이 되겠습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은 기존 증기발전에서 활용하던 증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발전을 일으키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발전 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도 1/20로 소형화가 가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의 낮은 임계점과 낮은 압력(7.37㎫)에서 고효율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입니다.

이와 함께 발전 과정에 일어나는 다양한 부하 변동 상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의수 /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기계연구본부 : 폐열이나 LNG 발전의 하부 시스템, 핵융합 발전, 태양열 발전 등에 고효율, 그다음에 콤팩트(소형화)한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시스템 소형화로 기후변화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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