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온 연어...축제 대신 온라인 체험·판매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축제 대신 온라인 체험·판매

2020.10.31. 오전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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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바다로 떠났던 연어들이 알을 낳기 위해 동해안 고향 하천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산란기에 맞춰 열렸던 연어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지만, 대신 온라인에서 연어 생태체험과 판매 등이 이뤄집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연어 회귀 하천인 양양 남대천.

물속에 어른 팔뚝만 한 연어가 가득합니다.

산란기를 맞아 3∼4년 전 방류됐던 고향 하천으로 돌아온 겁니다.

멀리 북태평양까지 다녀오는 긴 여정에 지칠 법도 하지만 힘껏 물살을 거슬러 오릅니다.

연어 포획장에서는 내년 봄 방류할 치어 9백만 마리를 확보하기 위해 인공수정이 한창입니다.

[김두호 /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장 : 하천에서 자연적으로 부화하면 생존율이 10% 미만인데, 인공적으로 부화시키면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입니다.]

연어는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지만, 연어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축제 취소로 어민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양양군은 연어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바다에서 잡은 연어를 양양군 쇼핑몰에서 시중보다 30% 이상 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체험 행사 대신 연어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상현실과 수중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동해안 하천 연어들의 회귀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송세혁[shsog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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