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재판 앞둔 송재호에게 '민주당이 지키겠다"...국민의힘 "사과하라"

박범계, 재판 앞둔 송재호에게 '민주당이 지키겠다"...국민의힘 "사과하라"

2020.10.30.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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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둔 동료 의원을 '당이 지키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제주에서 열린 국가균형 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며 재판을 앞둔 제주시 갑 송재호 의원을 '민주당이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송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동료 의원 10명이 제주에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 박 의원이 법원을 행정부라고 칭하더니, 거대여당이 입맛대로 재판결과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 같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습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박 의원은 법사위 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할 재판을 주문해야 당연한데 오히려 범죄혐의를 감싸며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재호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선거 운동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4·3 추념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과 TV 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절 급여를 받지 않았다는 발언 등 두 건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다음 달 초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여 명과 제주 지역 도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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