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 반입 소식에 주민 반발
주민 해산 과정서 경찰과 충돌…2명 다쳐
국방부 "폐기물 반출 장비…성능 개량 장비 없어"
주민 해산 과정서 경찰과 충돌…2명 다쳐
국방부 "폐기물 반출 장비…성능 개량 장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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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와 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비 진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주민 2명이 다쳤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기지를 앞에 둔 마을 입구.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사다리에 몸을 묶은 채 앉았습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기지로 공사 장비를 반입한다는 소식에 길을 막은 겁니다.
[김찬수 /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장 : 어떠한 공사 장비도 반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적은 인원이라서 불안합니다마는 끝까지 이 자리를 지킬 예정입니다.]
주민과 경찰의 대치 끝에 해산 조치가 시작됐고, 주민을 에워싸 끌어낸 끝에 1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2명이 다쳤습니다.
흩어진 주민들은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은 채 사드 기지를 계속 운용하고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현욱 /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 : 임시 배치라고 이야기하면서 끊임없이 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생활 개선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드 완성을 위한 기지 공사일 뿐입니다.]
충돌 끝에 기지로 반입된 장비는 덤프 트럭과 중장비 등 차량 30여 대.
국방부는 지난 5월처럼 사드 성능 개량을 위한 장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동준 /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기초생활물자와 관련된 것들 그리고 건축폐기물, 또 생활 쓰레기 이런 것들을 반출하기 위한 차량 이런 것들이 들어가는 것이지, 성능 개량을 하기 위한 것은 없습니다.]
지난 2017년 논란 끝에 배치돼 3년 가까이 운용되고 있는 사드.
장비 반입 때마다 정부와 주민 사이 충돌이 반복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한 채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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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방부와 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비 진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주민 2명이 다쳤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기지를 앞에 둔 마을 입구.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사다리에 몸을 묶은 채 앉았습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기지로 공사 장비를 반입한다는 소식에 길을 막은 겁니다.
[김찬수 /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장 : 어떠한 공사 장비도 반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적은 인원이라서 불안합니다마는 끝까지 이 자리를 지킬 예정입니다.]
주민과 경찰의 대치 끝에 해산 조치가 시작됐고, 주민을 에워싸 끌어낸 끝에 1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2명이 다쳤습니다.
흩어진 주민들은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은 채 사드 기지를 계속 운용하고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현욱 /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 : 임시 배치라고 이야기하면서 끊임없이 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생활 개선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드 완성을 위한 기지 공사일 뿐입니다.]
충돌 끝에 기지로 반입된 장비는 덤프 트럭과 중장비 등 차량 30여 대.
국방부는 지난 5월처럼 사드 성능 개량을 위한 장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동준 /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기초생활물자와 관련된 것들 그리고 건축폐기물, 또 생활 쓰레기 이런 것들을 반출하기 위한 차량 이런 것들이 들어가는 것이지, 성능 개량을 하기 위한 것은 없습니다.]
지난 2017년 논란 끝에 배치돼 3년 가까이 운용되고 있는 사드.
장비 반입 때마다 정부와 주민 사이 충돌이 반복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한 채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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