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 성주서 독감 백신 접종 70대 잇따라 숨져...전국 13명

창원과 성주서 독감 백신 접종 70대 잇따라 숨져...전국 13명

2020.10.22.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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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도 이틀 전 독감 백신 접종한 70대 숨져
사망자 지난 19일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
경북 성주에서도 20일 백신 접종한 70대 여성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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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과 경북 성주에서도 70대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13건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군요?

[기자]
경남 창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어제 오후 6시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목욕탕 열탕 안에 79살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세신사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56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A 씨가 백신 접종에 의한 사망인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A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입니다.

A 씨는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성주에서도 70대가 숨졌는데요.

경북도는 성주에 거주하는 76세 여성이 지난 20일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어제저녁 8시 2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는 대전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독감 예방 백신을 맞은 뒤 의식 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도 어제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이송됐던 70대 여성이 오후에 숨졌습니다.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89살 남성도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이틀 뒤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지난 17일 광명시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53살 여성도 나흘 뒤에 숨졌습니다.

앞서 대전에서도 80대 남성이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등 지난 14일 인천에서 백신을 맞은 10대가 이틀 만에 사망한 이후 지금까지 독감 백신을 맞고 숨졌다는 신고는 모두 13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무료 백신 접종 뒤 이상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대구 78살 남성의 경우는 질식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사망 신고가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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