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입양 글 써"...경찰, 산모·영아 지원 계획

"홧김에 입양 글 써"...경찰, 산모·영아 지원 계획

2020.10.18.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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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거래 앱에 영아를 입양 보내겠다며 판매 글을 올린 산모는 홧김에 글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산모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지원 계획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36주 된 영아를 입양 보내겠다며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글.

20만 원이란 가격까지 적혀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이 글을 쓴 산모를 확인하고 1차 조사를 마쳤습니다.

조사에서 산모는 입양 절차를 상담받다 절차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당장 입양을 할 수 없는 것 등에 화가 나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산모는 판매 글을 올렸지만 잘못된 행동인 걸 깨닫고 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탈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양 이유 등 추가 조사할 내용이 많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방문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

경찰은 산모에 대한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산후조리원 퇴소 이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산모는 조리원을 나오는 대로 미혼모 시설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사와는 별개로 관계 기관과 함께 산모와 영아를 보호하고 지원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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