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온라인으로 돌파구 마련

지역 축제, 온라인으로 돌파구 마련

2020.10.18. 오전 06: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로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지역의 축제도 온라인 비대면 축제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와 횡성 한우축제 등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도 온라인 축제로 전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LG헬로비전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춘천 대표 먹거리 축제인 막국수닭갈비축제.

당초 5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연기되다가, 1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축제로 전환됐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닭갈비와 막국수 업체 60여 곳이 문을 닫는 등 심각해진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홍동수 /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장 : 어려운 과정 속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우리가 선정해서 직접 통신 판매나 즉석 판매를 이렇게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축제장에서 즐기던 다양한 시식행사와 볼거리는 사라졌지만, 온라인을 통해 지역 대표 먹거리를 알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겁니다.

특히 지역 내 닭갈비와 막국수 업소를 소개하는 지도가 제작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판매 행사가 마련돼, 전국 어디서나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볼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축제 기간 중 막국수 빨리 먹는 영상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면 선정을 통해 선물을 주는 막국수 빨리 먹기 대회 등 다양한 비대면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의 재미를 더합니다.

[박명순 / 춘천 닭갈비업소 대표 : 이 기회에 저희도 (춘천 막국수·닭갈비) 많이 알리고 또 내년에 (코로나19) 끝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됐으면….]

15일 온라인 축제로 개막한 횡성 한우축제도 유튜브에 전용 채널을 개설하고 매일 한우 요리와 먹방 프로그램,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선보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축제를 알리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코로나19로 차질을 빚던 지역축제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축제로 전화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한재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