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세종수목원 개장...마스크 쓰고 가을 나들이

국립 세종수목원 개장...마스크 쓰고 가을 나들이

2020.10.17.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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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 처음 맞은 주말이었습니다.

가을 햇볕도 따뜻해서 마스크 챙겨 오랜만에 바람 쐬러 나선 나들이객이 많았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한복판에 국립 수목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길목에 장식된 가을꽃들이 시민들 발길을 붙잡습니다.

햇살도 따사로와 사진에 담긴 가을 풍경이 더 포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조병호 / 나들이객 : 분위기도 참 좋고 공기도 좋고, 사람들 표정도 보니까 너무 밝아서 기분도 좋고….]

축구장 90개 규모 면적에 심은 2천8백여 종 나무와 식물이 나들이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했습니다.

이곳은 실내에 있는 사계절 전시 온실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 시간에 3백 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김지언 / 나들이객 : 적정한 인원수를 제한해서 준비된 사람이 오는 게 저는 서로를 위해서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 첨성대 앞에 분홍 물결이 일렁입니다.

옅은 핑크뮬리에 짙은 분홍바늘꽃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무릉도원을 옮겨온 듯합니다.

셔터를 누르는 대로 '인생사진'이 탄생합니다.

[추미진 / 나들이객 : 맨날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박혀 있다가 나오니까 너무 좋고 날씨도 좋아서 정말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사진마다 찍힌 무채색 마스크가 조금 속상하긴 해도, 아름다운 이 가을을 만끽할 상황이 주어진 것에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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