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강경젓갈축제..."30% 싸게 살 수 있어요"

비대면 강경젓갈축제..."30% 싸게 살 수 있어요"

2020.10.17.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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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상이변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김치가 '금치'를 넘어 '다이아몬드 김치'로 불릴 만큼 김장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김장에 들어가는 젓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강경젓갈축제가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젓갈시장이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했을 테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양한 젓갈을 맛보고, 덤을 얻어가는 시끌벅적한 시장의 정취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홍명진 / 대전시 정림동 : (작년보다) 훨씬 비싸죠. 비싸지만 먹어야 되니까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도. 힘들지만 다들 다 힘들잖아요./ 김장은 조금씩 해야죠.]

코로나19 여파로 강경젓갈축제 풍경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행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인 '강경맛깔젓TV'가 축제의 주 무대가 됐습니다.

[허이영 / 강경전통맛깔젓 추진위원장 :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저희가 축제를 못 했습니다. 2020년에도 못하게 되면 경제가 침체 될까 봐 우려 속에서 저희는 온라인 축제이지만 그래도 비대면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강경젓갈로 김치를 만드는 영상을 올리고 가족이 함께 '강경 맛깔젓'을 만드는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됩니다.

특히, 유튜브 생방송 중에 젓갈을 30% 할인해 파는 특가 판매전도 마련했습니다.

[황명선 / 논산시장 : 온택트로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그렇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경 젓갈축제를 강경맛깔젓TV 온택트 축제로 국민 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요.]

장마에 태풍, 코로나19까지 말 그대로 '삼재'가 겹친 2020년.

왁자지껄 흥정이 오가는 시장 풍경은 찾아볼 수 없지만, 젓갈과 김치를 담그며 추억을 쌓는 실속형 축제의 모습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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