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 같은 '만능 로봇 손' 나왔다

사람 손 같은 '만능 로봇 손' 나왔다

2020.10.15.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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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서 로봇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요.

커피포트는 물론이고 두부나 딸기 같은 표면이 약한 음식 재료까지 손상 없이 집는 로봇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계탕 요리에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생닭과 밤, 대추를 그릇에 넣고 가스 불도 켭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만능 그리퍼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포도처럼 굴곡이 있는 과일도 훼손 없이 잡을 수 있고, 깨지기 쉬운 두부까지 로봇 손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송성혁 / 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 물체의 형상이랑 동일하게 변형된 상태에서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코끼리 코처럼 변형되기 때문에 훨씬 더 다양한 물체들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만능 그리퍼'는 집게형과 흡입형 두 가지.

집게형은 대상 물체처럼 변형되고, 강도가 제어됩니다.

두부를 잡을 때는 물체와 닿는 부분이 부드럽고 푹신한 형상으로 변형되고 집는 강도가 약해집니다.

흡입형 그리퍼는 다양한 형상과 크기의 물체를 효과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게 강점입니다.

코끼리가 물건을 잡을 때 코끝 모양이 변하듯 복잡한 표면을 완벽하게 감싸 물체를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박찬훈 / 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 여러 가지 부품을, 여러 가지 식료품들을 다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언택트(비대면) 차원에서 다양한 작업들을 해야 하는, 두루두루 사용하게 되는 데에 굉장히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로봇시스템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요즘 같은 비대면 서비스 사회에서 로봇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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