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사태·檢 수사까지...'사면초가' 이상직 운명은?

이스타항공 사태·檢 수사까지...'사면초가' 이상직 운명은?

2020.09.23.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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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파도 계속…캠프 관계자 2명 최근 구속
전주 교회서 명함 배포·대통령 거론 발언도 논란
중진공 이사장 재직 때 지역구 선물 발송도 수사
추석 전 더불어민주당 차원 징계 가능성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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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 공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 등으로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습니다.

노조는 이 의원 사건을 맡은 전국 검찰청과 국세청 등 관계 기관 앞에서 동시다발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직을 처벌하라, 처벌하라, 투쟁!"

전주지방검찰청 앞에 공공운수노조와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모였습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입니다.

[고양곤 /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부본부장 : 압수수색도 진행되지 않았다. 소환이 진행됐는지도 모르겠다. 오너 이상직 의원과 경영진의 무책임 속에서 점점 더 파국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데도 말이다.]

총선 여파도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 기간 이 의원에 대한 부적절한 지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 캠프 관계자 2명은 최근 구속됐습니다.

이 의원 자신은 지난 2월 전주시 서신동 한 교회에서 명함을 배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상대 후보를 꺾으라고 했다고 말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직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월 15일) : 3년 대통령님 모시다 보니까는 이 지역에 활동이 조금 적었습니다. 근데 1월에 겨우 사표를 수리해줬습니다. '가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꺾어라' 이렇게 했는데 어제 불출마 선언을 했고….]

또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지역구에 이사장 명의로 된 명절 선물이 발송된 사건을 들여다보던 경찰은 일부 관련자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듯 이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추석 전에 나올 거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

이 의원 측은 잘잘못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징계는 다소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 : 어찌 됐든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징계받은) 다른 두 의원과는 결이 다른 상황 아니냐….]

이스타항공 노조를 중심으로 한 전방위적 압박이 계속되면서 이상직 의원 거취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모양새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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