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보낸 情...화개장터 40여 일 만에 재개장

전국에서 보낸 情...화개장터 40여 일 만에 재개장

2020.09.23.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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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기록적인 장마로 큰 수해를 입었던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도움 탓에 추석을 앞두고 다시 장을 열었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마가 할퀴고 가면서 시장 전체가 물에 잠겼던 화개장터.

40여 일이 지나 다시 활기가 돕니다.

상인들은 다시 들여놓은 물건을 정성스레 정리합니다.

약초도 일일이 손으로 다듬으며 손님맞이가 한창입니다.

[김유열 / 화개장터 상인회장 : 이게 복구가 될까 싶었습니다. 다행히 자원봉사자가 오셔서 빨리 복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개장터는 멀쩡한 상점 하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상점 277곳과 일대 주택 84동이 침수됐습니다.

물건 하나 건질 것 없던 화개장터가 원래 모습을 찾은 데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전국 각계각층에서 보낸 성금도 큰 힘이 됐습니다.

성금은 14억 원을 넘었고 구호물품도 11억 원어치나 됩니다.

관광객들도 재개장이 맞춰 화개장터를 다시 찾아 상인들을 응원했습니다.

[오화정 / 전북 전주시 : 사장님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라고 물건을 구하러 왔어요.]

하동군은 많은 도움으로 빠르게 복구됐다며 감사 뜻을 전했습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 (많은 관심 덕분에) 수해 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빨리 개장하게 된 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영호남 교류의 장으로 이름난 화개장터.

코로나19로 예전만큼 관광객이 많지는 않지만 이번 개장으로 원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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