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40여 일 만에 재개장..."도움 준 모든 분께 감사"

화개장터 40여 일 만에 재개장..."도움 준 모든 분께 감사"

2020.09.23.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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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장터 40여 일 만에 다시 문 열어
지난달 7일 8일 기록적인 폭우에 상가 등 침수
전국 각지에서 성금과 구호물품 보내와
"수해 극복에 도움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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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기록적인 장마로 큰 수해를 입었던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입니다.

그동안 피땀 흘려 복구한 끝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장을 열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박 기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화개장터가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화개장터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오늘이 평일인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직은 많은 분들이 찾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문을 열어서 그런지 이곳 상인들의 얼굴에는 활기가 넘쳐 보입니다.

여기서 잠시 시장 상인 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지난달에 수해가 있었잖아요.

이곳에 물이 많이 찼다고 들었는데 어땠습니까?

[이정엽 / 하동 화개장터 상인]
물이 지붕 끝이 보일락 말락 할 정도로 찼었거든요.

물건이 하나도 건질 수가 없었어요.

다 뒤죽박죽 해서 물에 떠다니고. 그렇게 그 정도로 처참했어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처참했고 피해가 크셨을 텐데 그래도 40여 일 만에 다시 개장을 했잖아요.

어떠신지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이정엽 / 하동 화개장터 상인]
그나마 전국의 봉사자 여러분들이 와서 도와주셨고 또 후원도 물품, 쌀부터 시작해서 생수, 여러 가지 구호품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요.

40일 만에 문을 열었는데 그래도 정말 기분은 좋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수해가 난 게 지난달 7일과 8일입니다.

이틀 동안 하동군 화개면 삼정마을에는 559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당시 이곳 화개장터 상가를 비롯한 하동군의 상가 277곳과 주택 84동이 침수됐습니다.

이재민도 400가구에서 발생했고 공공시설 피해액은 138억 원에 사유시설은 아직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빨리 복구를 하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데에는 전국의 각계각층에서 보낸 성금과 물품 덕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동군 차원에서 감사 기자 회견을 열었는데요, 전국에서 14억 원 넘게 성금을 보내왔고, 구호물품도 11억3천만 원 상당을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하동군민을 대표해 윤상기 하동군수가 전국에서 보내온 성금과 구호물품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복구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호남 교류의 장으로 상징적인 화개장터가 오늘 본격적인 개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활기 넘치는 옛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화개장터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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