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40여 일 만에 재개장..."도움 감사합니다"

화개장터 40여 일 만에 재개장..."도움 감사합니다"

2020.09.23.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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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기록적인 장마로 큰 수해를 입었던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화개장터입니다.

그동안 피땀 흘려 복구한 끝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장을 열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박 기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화개장터가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이곳 화개장터가 오늘부터 본격 개장했는데요, 아직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오늘이 평일이고 코로나19 여파로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상인들 얼굴에는 생기가 넘쳐 보입니다.

40여 일 만에 이곳 화개장터가 문을 열어서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잠시 여기서 상인 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어머님, 지난달 수해가 있었죠. 당시 어땠는지 말씀 한번 부탁드릴게오.

[인터뷰]
그때 당시는 정말로 처참했습니다. 다시는 떠올리기 싫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복구가 돼서...

[기자]
당시 그때 이곳에 물이 어느 정도까지 찼었죠?

[인터뷰]
물이 지붕까지, 지붕만 살짝 보일 정도로 물이 찼었거든요. 그래서 여기 물건을 아예 하나도 건지지를 못했어요.

그런 데다 지금은 40일 만에 이렇게 복구가 되어서 오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분은 좋습니다.

[기자]
그동안 자원봉사자분들도 많이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땠습니까?

[인터뷰]
네,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시고 또 많은 구호품을 보내주셔서 쌀부터 시작해서 생필품까지 다양하게 보내주셔서 저희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그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수해가 난 게 지난달 7일하고 8일입니다.

이틀 동안 하동군 화개면 삼정마을에는 559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당시 이곳 화개장터 상가를 비롯한 하동군의 상가 277곳과 주택 84동이 침수됐습니다.

이재민도 400가구에서 발생했고 공공시설 피해액은 138억 원에 사유시설은 아직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빨리 복구를 하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데에는 전국의 각계각층에서 보낸 성금과 물품 덕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동군 차원에서 감사 기자 회견을 열었는데요, 전국에서 14억 원 넘게 성금을 보내왔고, 구호물품도 11억3천만 원 상당을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하동군민을 대표해서 윤상기 하동군수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전국에서 보내온 성금과 구호물품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복구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호남 교류의 장으로 상징적인 화개장터가 오늘 본격적인 개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활기 넘치는 옛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화개장터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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