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거리두기'...한가위 선물 '송편' 인기

'따뜻한 거리두기'...한가위 선물 '송편' 인기

2020.09.2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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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명절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거리 두기'가 확산하고 추석 대표 먹거리인 송편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해와 태풍 등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빛을 띤 송편이 잇달아 떨어집니다.

한가위를 맞아 전국에서 송편 주문이 밀려들면서 떡 공장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가족과 일가친척이 둘러앉아 송편을 만들던 옛 모습과는 다르지만, 우리 전통 먹거리 송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복자 / 송악농협 떡 공장 직원 : 올해 태풍으로 수해 농가에 시름이 깊은데 이렇게 송편이 많이 나가고 인터넷 주문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고,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명절에 이곳에서 사용하는 쌀만 70여 톤.

작년보다 20%가량 늘었습니다.

전통 먹거리가 쌀 소비량을 늘리고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송편 주문량이 늘면서 수해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정동선 / 송악농협 떡 가공공장 공장장 : 코로나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로 주문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코로나로 외식이 줄고 가정 식생활이 바뀌면서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와 집중폭우, 태풍 등 갖가지 대형 악조건 속에서 맞는 민족의 대명절.

'따뜻한 거리 두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통 먹거리 '송편'이 가족을 잇고 농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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