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승차 구매'로

추석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승차 구매'로

2020.09.19.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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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상시 같으면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구매 직거래 장터가 많을 시기인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추석 농산물 장터도 드라이브 스루, 차에 탄 채 구입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전라북도 도청 주차장에 마련된 추석 농산물과 제수용품 특판 행사장.

[현장 판매 공무원 : 사과 하나, 꾸러미는 세 개는 안 되고 한 개씩만 가능합니다. 품목이 한정돼 있어서 많은 분이 가져가시라고….]

고객들이 차에 탄 채 주문하고 결제하면, 일일 판매원으로 나선 공무원들이 트렁크나 뒷좌석에 농산물과 임산물을 실어줍니다.

[조기덕 / 전주시 송천동 : 사위가 산림조합에 다니는데, 전화가 왔어요. (오늘 싸게 판다고요?) 네.]

중간 유통 단계가 없어서 사과, 배는 시중보다 30%가량, 잣은 15%가량 싼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김승구 / 전주시 인후동 : 광고랑 인터넷 보고 왔어요. (선물용으로 아니면 제수용품으로 쓰실 건지요?) 제수용품으로 쓸려고요.]

이게 여기서 판매되고 있는 임산물 세트인데요. 고사리, 도라지, 표고버섯도 있고요.

알밤에 토종 다래까지! 이게 만5천 원입니다.

시중 가격에 비하면 40%가량 저렴하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올해는 긴 장마에 잦은 태풍으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입니다.

[최재용 / 전북도청 농축수산식품국장 :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나이 많으신 분들요?) 네, 그분들에게 언택트한 방법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불안감에 이제는 야외에서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는 지점까지 온 코로나19 시대.

우리 삶의 현장 곳곳이 비대면과 승차 구매형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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