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 위기를 기회로...온라인 판매 나선 농민들

'축제 취소' 위기를 기회로...온라인 판매 나선 농민들

2020.09.19.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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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 한방약초축제도 마찬가지인데요.

1년 동안 힘써 가꾼 약초의 큰 판로가 막히자 농민들이 직접 온라인 홍보 활동에 나섰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산청군 금서면 약초시장.

손님 발길이 끊긴 상인 앞에 카메라가 자리 잡았습니다.

방송 진행자와 상품을 두고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장날에는 물건을 팔고 평소엔 약초를 재배하다 보니 인터넷 생방송은 낯섭니다.

하지만 할인 요청에 흔쾌히 깎아줍니다.

상인들이 생방송에 나선 건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김성수 / 산청 약초시장 상인 : 온라인으로 설명해 드리니까 한편으로 편하기도 하고요. 동시에 많은 분이 볼 수 있어서. 방송을 보신 분들이 많은 전화 주실 거로 생각이 들어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약초를 사러 온 소비자도 온라인 판매가 흥미롭습니다.

[정정우 / 경기도 용인시 : 코로나 때문에 어디 다니기가 불편한데 온라인으로 소개를 해주시면 온라인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으니까….]

힘든 농민과 상인을 도우려고 지자체도 힘을 보탰습니다.

군청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최대 40% 할인 행사를 하는 겁니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도 마찬가지.

휴게소에 마련된 직매장에서는 산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만든 제품을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축제 위원회는 위기에 찾아온 기회를 활용해 온라인 판매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임종식 / 산청 한방약초축제 위원장 : 평상시 축제가 되더라도 온라인으로 구매나 판매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서 축제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하고…. 농사 소득이 지속해서 유지 되도록….]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이 달라진 요즘.

농산물 축제도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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