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 업자 發 집단감염...첫 확진자 열흘간 일상생활

방문판매 업자 發 집단감염...첫 확진자 열흘간 일상생활

2020.09.16.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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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 업자 코로나19 감염…증상 발현 후 열흘 만에 확진
A 씨 접촉자 가운데 4명 추가 확진…모두 익산 시민
전주·익산 미신고 개인 사무실서 삼삼오오 만나
방역당국, 관련 시설 전면 폐쇄…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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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는 방문판매 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확진된 사람들은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은 사무실에서 삼삼오오 어울리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 방문판매 업체의 입구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 있습니다.

이 업체 직원 50대 여성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4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도 열흘 동안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상인 / 음성 변조 : 방문판매(업체)가 이사 온 지는 2주 정도 된 거 같아. 보니까 여자분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 (마스크들은 쓰고 다니던가요?) 모르겠어요. 마스크는 안 쓴 것 같던데.]

방역당국이 A 씨와 만난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하루 만에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새로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익산 시민입니다.

확진 전까지 A 씨가 있는 전주와 익산을 오가며 어울린 거로 파악됐습니다.

모임 장소 가운데 상당수는 지자체에 신고되지 않은 개인 사무실이었습니다.

결혼정보회사처럼 보이는 이곳은 지인들이 수시로 왕래하는, 일종의 사교 공간으로도 활용됐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들 시설을 전면 폐쇄한 전라북도는 비슷한 사례를 막기 위한 추가 대응책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미신고업체 방문판매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하고….]

방역 당국은 A 씨의 휴대전화 GPS 등을 분석하는 한편 신규 확진자의 접촉자를 선별해 역학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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