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한·중 서예전...독립정신 기리는 프로젝트 활발

백범 김구 한·중 서예전...독립정신 기리는 프로젝트 활발

2020.09.13. 오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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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수립 101주년 기념…6백여 작품 응모
항일운동 역사 공유하는 중국 작가들도 작품 기증
코로나19 여파 …자유공원 산책로에 출품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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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범 김구 선생이 고초를 겪었던 인천 중구에서 한·중 서예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구 선생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중구는 서예대전뿐 아니라 항일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눈길을 끕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명필가들의 서예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독립운동가로서 으뜸가는 백범 김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서예대전입니다.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6백여 점의 작품이 응모됐을 정도로 서예가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항일운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중국의 유명작가들은 김구 선생을 기리기 위해 기꺼이 작품을 기증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봉강 최규천 / 백범 서예대전 운영위원장 : 상해 임시정부만 보더라도 우리는 한중관계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 중국과 한국의 항일 문제에 관한 부분은 공감대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이 원만하게 유치됐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행사가 제한되면서 자유공원 산책로에도 출품작들을 전시했습니다.

포스터 형식으로 전시된 작품들은 산책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감회를 새롭게 일깨워줍니다.

김구 선생은 해방 직후 귀국해 제일 먼저 인천을 찾을 정도로 인천과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국모보수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감리서터가 있는 곳이고, 또한 그가 축항 건설 노역에 동원되면서 고초를 치른 곳이어서 지자체는 이러한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인성 / 인천 중구청장 : 인천 감리서에서 투옥되어 수형생활을 하시면서 백범 김구라고 개명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백범 김구로서의 탄생은 인천 중구입니다.]

백범 김구가 감옥을 탈출했던 경로, 그리고 강인했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옥바라지 길 등을 역사 탐방로로 조성하고 있는 중구는 문화강국이라는 백범 정신에 따라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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