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안전지대는 없었다...충청 지역도 피해 수백 건

태풍 안전지대는 없었다...충청 지역도 피해 수백 건

2020.09.03.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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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진로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비교적 태풍 중심과 떨어졌던 충청 지역에서도 구조물과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과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구겨진 철판을 들어 올립니다.

그사이 철판 아래 깔렸던 차는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새벽에 불어닥친 돌풍에 건물 지붕에 있던 샌드위치 패널이 이렇게 힘없이 뜯겨 떨어진 겁니다.

골목에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됐습니다.

[인근 주민 : 소리가 엄청 커가지고 주민들이 놀라서 밖에 나와서 쳐다보니까 이 상황이, 패널이 떨어졌고 차 몇 대가 덮여서….]

서해대교에서는 달리는 화물차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져 한때 목포 방향 2개 차로가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강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사다리로 다리를 만들어 주민을 대피시킵니다.

호우에 갑자기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충북 영동군에서만 주민 4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옥천군 지하차도에서는 물에 잠긴 승용차에서 소방대원들이 가까스로 운전자를 구해냈습니다.

해안가에서는 선박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어선이 침수돼 긴급 배수작업이 진행됐고, 서천 마량항에서는 2톤급 선박이 뱃머리만 남긴 채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60대 남성이 바람에 넘어진 문에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접수됐습니다.

또 수많은 나무와 구조물이 쓰러졌고 정전과 침수 피해가 속출하는 등 태풍 '마이삭'은 진로 바깥에 있는 충청 지역에도 수백 건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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