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어선 3천300여 척 피항...태풍 북상에 '긴장'

경북 동해안 어선 3천300여 척 피항...태풍 북상에 '긴장'

2020.09.02.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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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어선 3천300여 척 강구항 등 동해안 항구에 피항
경북 전역 밤 10시 기준 태풍 주의보→경보로 격상
태풍 오른쪽 반원 경북 동해안 초속 40m 바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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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동해안 지역도 점차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북 영덕에는 밤 10시를 기준으로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영덕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영덕도 점차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시간인데,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아직은 비도 내리지 않고 바람도 비교적 잔잔한 편입니다.

한번씩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는 하지만 아직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 날씨입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이곳 영덕과 가장 가깝게 지날 거로 보이는데요.

그런 만큼 어선들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모두 피항한 상황입니다.

이곳 강구항을 포함해 경북 동해안 항구에 어선 3천300여 척이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항구에 정박시켜 둔 배들도 있고, 아예 뭍으로 끌어올려 비바람을 피하도록 한 배도 많습니다.

또 강구항 주변 상가도 일찌감치 문을 닫은 모습입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경북 전역에는 밤 10시를 기준으로 태풍 주의보가 태풍 경보로 격상됩니다.

태풍이 경북 지역을 관통한다는 소식에 지자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들어가는 동해안 지역은 최대 400mm에 이르는 비와 함께 초속 4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거로 예상됩니다.

시설물 관리에 단단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경상북도는 호우 피해와 산사태 피해가 날 것을 우려해 7개 시·군에 20여 가구를 사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경북 지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가 태풍 고비가 될 거로 보입니다.

강한 바람에 간판 같은 시설물이 떨어질 수도 있고, 또 바람에 무거운 구조물이 부러지거나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날 때까지는 가능하면 집 밖을 나서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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