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풍 북상에 '비상'...안전 점검 총력

울산, 태풍 북상에 '비상'...안전 점검 총력

2020.09.02.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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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울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거쳐 내일 새벽 울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울산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인철 기자!

울산에서도 태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나요?

[기자]
1시간 전에 방송할 때와 달리 지금은 조금씩 태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전에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가 세차게 내리지는 않지만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가로수를 흔들 정도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도로변은 태풍이 올 때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건물 밖으로 튀어나온 간판을 비롯한 여러 시설물이 있기 때문인데요.

초속 30m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게는 4백mm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강한 비바람에 시설물이 뜯겨 날아가면서 행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울산에는 4년 전 태풍 차바 내습 당시, 많은 비에 도시가 떠내려가듯 잠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울산시는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태풍 차바 당시 큰 침수 피해를 봤던 전통시장을 찾아 배수구와 안전시설을 점검했습니다.

또 태화강 둔치에 주차한 차량을 이동시켰고, 축대와 급경사지 같은 재해 위험지도 점검했습니다.

주요 댐의 물을 미리 방류해 홍수조절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했고, 8백여 척의 크고 작은 배들을 미리 안전한 포구에 대피시켰습니다.

또 울산은 지역적으로 석유화학공단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요,

사업장마다 위험시설을 부지런히 점검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울산시교육청은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내일 전 학교 등교시각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속도로 북상하면 태풍은 울산에 내일 새벽 3시쯤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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