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직원에 택시 기사까지...막바지 피서철 방역 비상

호텔 직원에 택시 기사까지...막바지 피서철 방역 비상

2020.08.20.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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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는 호텔 직원과 택시 기사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막바지 피서객이 몰리는 가운데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 정동진에 있는 한 유명 호텔입니다.

이 호텔 50대 직원이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엿새 전 호텔에 묵었던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튿날, 60대 강릉 택시기사도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틀 동안 결제된 택시 요금은 100건이 넘어 탑승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막바지 피서철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한근 / 강릉시장 : (무증상 감염자들이) 본인도 모르고 답답하니까 바닷가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주 다음 주를 가장 중대한 고비로….]

강릉시는 해수욕장 방역을 기존보다 하루 2차례 더 늘리고 입구에서 하는 체온 측정도 밤 10시까지 연장했습니다.

해수욕장 조기 폐장까지 검토했지만, 폐장으로 단속요원이 철수하면 오히려 관리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보류됐습니다.

문제는 피서지 곳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여전히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김수민 / 강릉시 역학 조사관 : 업주분들께서 마스크를 다 착용하셔도 위험한 상황인데, 현재 안 쓰신 분들도 꽤 있으시고 오시는 관광객들, 강릉시민분들도….]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려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의 발길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가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의 중대 기로인 만큼 되도록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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