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박남춘 인천시장 "광화문 집회 참여·방문자에 진단검사 이행 명령"

[현장영상] 박남춘 인천시장 "광화문 집회 참여·방문자에 진단검사 이행 명령"

2020.08.20.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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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해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박남춘 / 인천시장]
시민 여러분, 인천광역시장 박남춘입니다. 서울지역의 일부 교회와 지난 광화문집회에서 확산된 코로나19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전국의 일일 확진자가 288명에 이르는 등 지난 3월 신천지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 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지난 8월 15일에는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실시하였고 8월 19일에는 서울, 경기와 마찬가지로 2단계로 격상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의 일일 감염자는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10명 내외로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을 금지하였습니다. 또한 유흥주점, 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운영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에는 광화문 집회 참여자 및 광화문 집회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한편 환자 급증에 대비한 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운영 준비, 충분한 방역물자 비축 등 사태 악화에 대비하여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논현동 교회에서 8월 19일 17시에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집단감염의 소지가 있어서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13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교회가 위치한 건물에 대해 워크스루를 설치하는 등 건물 입주자와 방문자들에 대한 감염을 신속히 차단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 시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헌신, 공직자의 노력으로 코로나19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천에서 최초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였듯이 우리 시도 서울, 경기와 같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됩니다.

시민 여러분, 개인과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인천시를 믿고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말이 고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모임, 행사, 종교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은 감염 방지의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이 시간 이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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