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의원 43% 휴진...환자 불편

부산지역 의원 43% 휴진...환자 불편

2020.08.14. 오전 11: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의료계 총파업에 맞춰 부산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의원들이 휴진에 동참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부산지역 의료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데, 현재 진료는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다른 의원들이 오늘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늘었습니다.

병원 측은 지난주 금요일 오전보다 환자 수가 100명 정도, 비율로 따지면 15% 정도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에는 절반에 가까운 의원들이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지역 의원 2천390여 곳 가운데 43%인 1천40곳이 오늘 휴진한다고 각 시·군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의원이 오늘 하루 문을 닫으면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홈페이지와 부산시 콜센터 120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을 여는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들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지역 응급의료기관 28곳에는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도록 했고, 병원급 의료기관에는 진료시간 연장과 주말 및 공휴일 진료 등 비상 진료체계를 갖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7일 의원급 의료기관 2천4백여 곳에 진료개시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오늘 상황을 지켜보면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 각 시·군 보건소는 추가로 업무개시 명령도 내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휴진에 동참하는 부산 지역 의원과 전공의들은 오늘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까지 행진할 계획이어서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