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피해 없이 지나간 태풍...또다시 호우 걱정

큰 피해 없이 지나간 태풍...또다시 호우 걱정

2020.08.10.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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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풍까지 온다는 소식에 모두 가슴을 졸였는데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먼저 5호 태풍 장미가 지나간 제주의 경우 오후 1시에 태풍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선박 2천여 척이 피항하고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20여 편을 미리 취소하는 등 태풍에 대비했지만, 소방 당국에는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1건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세력이 약한 데다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오른쪽이 아니라 제주도를 왼쪽에 두고 태풍이 북상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태풍은 경남 거제시 남단에 상륙한 뒤 더 약해졌습니다.

부산의 경우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63편이 사전 조치로 운항계획이 취소되고 각종 선박이 안전한 부두나 뭍으로 이동했지만, 비바람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습니다.

[김길봉 / 부산 민락수변공원 주변 상인 : 지금 태풍이 안 치고 지나간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장사나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상한 태풍.

일단 직접적인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문제는 앞으로도 호우 피해가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태풍이 몰고 온 막대한 수증기에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할 거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태풍이 올라오면 거의 장마가 끝났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중부지방으로 계속 장마전선은 걸릴 거로 예상합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내륙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고 비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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