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2명 발견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2명 발견

2020.08.08.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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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
50대 경찰관 이 모 경위와 업체 관계자로 확인
사고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집중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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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해 실종됐던 5명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순찰정에 타고 있던 경찰관과 인공 수초섬 제작 업체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실종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2시 5분쯤입니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 등선폭포에서 상류 쪽 4~500m 지점 강변에서 발견됐습니다.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수색에 나선 소방관이 비슷한 장소에서 잇따라 발견했습니다.

한 명은 경찰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숨진 1명은 경찰 순찰정에 타고 있던 54살 이 모 경위인 것으로 확인했고요.

나머지 1명은 고무보트를 몰던 인공 수초섬 업체 관계자 47살 김 모 씨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숨진 2명 모두 강원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겼는데요.

실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 곳, 사고 장소인 의암댐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사고 장소와 현재 수색 본부가 차려진 경강대교 사이인데요.

댐 수문을 열어 급류에 상당히 멀리 떠내려간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장에서 나왔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50대 춘천시 기간제 근로자 2명과 휴가 중 변을 당한 30대 춘천시청 8급 주무관 등 모두 3명입니다.

수색 당국은 현재 실종자 발견 지역 주변에 인력을 대거 투입해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남은 실종자들도 어서 찾길 바라겠습니다.

어제 발견된 경찰 순찰정도 인양했다면서요?

[기자]
앞서 어제 오전 사고 지점 하류인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지역에서 전복됐던 경찰 순찰정 '강원 101호'를 발견했는데요.

경찰이 오늘 오전 선박을 인양했지만, 선실 수색 결과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업 지시를 내린 사람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춘천시의 해명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선박 안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고, 인양한 순찰정을 국과수로 보낼 예정입니다.

또 춘천시 담당 직원을 상대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누가 지시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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