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60mm 집중 호우...주택 붕괴, 침수 잇따라

부산 260mm 집중 호우...주택 붕괴, 침수 잇따라

2020.08.08.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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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동에서 축대벽 15m가량 무너져…추가 피해는 없어
초장동에서 주택 사이 벽 무너져 5명 대피
감천동에서 축대벽 붕괴…차량 3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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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부산지역에 2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하차도 등 도로 20곳이 현재 통제 중이고 축대벽 붕괴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뒤로 무너진 현장이 보이는데요.

언제 사고가 났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8시 50분쯤에 사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 뒤로 주택 아래 축대벽이 무너지면서 주택 하부와 토사가 앞으로 쏟아졌습니다.

집에서 쏟아진 침대와 에어컨 실외기 등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상당히 위험한 이곳으로는 현재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계속해서 토사가 흘러내려서입니다.

또, 아래쪽 가구 주민들은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대피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이런 붕괴 사고가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거제동에서는 사찰 옆 축대벽이 15m가량 무너져 비탈길로 큰 돌과 벽돌이 쏟아졌고,

초장동에서 주택 사이에 설치된 벽이 무너지며 주택 부엌을 덮쳐 주민 5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감천동에서는 축대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3대가 깔렸고 가덕도에서는 흘러내린 토사에 길이 완전히 막혀 왕복 2차로 2km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붕괴와 침수 등 피해신고 백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현재 부산지역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세차게 내렸다 잦아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부산지역에 내린 비는 260mm가량입니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사하구인데 290mm를 넘겼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경우는 어제저녁 시간당 67.5mm 호우가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17곳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잠긴 곳도 있고 선제로 대응해 차량을 막은 곳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에 내일까지 50mm에서 150mm까지 비가 더 내릴 거로 내다봤습니다.

호우 피해에 유의하시고 특히 붕괴 사고가 자주 나고 있으니 계시는 곳에서 충격음이나 진동을 느끼셨다면 곧바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정동 주택 붕괴사고 현장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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