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3척 침몰...1명 사망·5명 실종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3척 침몰...1명 사망·5명 실종

2020.08.06.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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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의암호에서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1명이 숨졌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사고 상황 알아봅니다. 김민성 기자!

사고 당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는 오늘 오전 11시 5분쯤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호에서 일어났습니다.

폭우로 떠내려가는 수질 정화용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기 위해 행정선과 민간 업체가 출동했습니다.

경찰정까지 출동해 고박 작업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후 철수 과정에서 의암댐에서 500m 상부 지점에 설치된 와이어에 걸린 선박 3대가 모두 뒤집혔습니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습니다.

영상을 통해 멀리 수초섬과 함께 빨간색, 파란색이 칠해진 선박이 떠내려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떠내려가는 선박은 의암댐에 부딪힌 뒤 물에 잠겼습니다.

그리고는 수문 방류구 쪽으로 떠내려갔고, 하얀색 고무보트도 뒤이어 방류구 쪽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 현황도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선박은 모두 3척입니다.

경찰정 1척과 춘천시 소속 행정선 1척, 환경청소선 1척입니다.

선박들에는 경찰관 1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8명 모두 물에 빠졌는데 공무원 1명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구조됐고,

낮 12시 30분쯤 경기도 가평 경춘대교 근처에서 작업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발견 당시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낮 1시쯤에는 남이섬 선착장에서 기간제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재 5명이 실종 상태로, 경찰 등 800여 명과 구조 보트 등 장비 69대를 투입해 의암댐 하류 쪽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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