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속출에 비상대피...야영객 고립 주의

산사태 속출에 비상대피...야영객 고립 주의

2020.08.05. 오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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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600mm가 넘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연일 집중호우가 계속돼 크고 작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는 고립 사고도 잇따라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은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뒷산 일부가 무너지면서 마을 안길을 따라 돌과 흙탕물이 개울처럼 흘러내립니다.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시간당 50mm의 폭우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

일부 주택은 빗물과 함께 토사가 집안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추가 산사태 우려에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정인 / 강원도 고성군 안전교통과장 : 가정마다 방문해서 위험한 지역 주민들은 직원들이 그쪽(위험 대피 시설)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도로 곳곳은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뿌리째 뽑힌 나무와 돌, 흙더미로 뒤덮였습니다.

강원도 내 산사태 우려 지역은 2,600여 곳,

하지만 연일 계속된 폭우에 지반 곳곳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언제 어디에서 산사태가 날지 알 수 없습니다.

계곡 고립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 고립됐다가 구조된 피서객은 사흘 동안 강원도에서만 5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물이 무섭게 불어난 계곡 옆 야영장에는 여전히 텐트가 여러 동 보입니다.

[야영객(음성변조) : 비가 많이 오는 게 아니고 잔잔히 내리니까 그렇게 위험할 것 같지는 않던데….]

다음 주까지 강원도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계곡 주변 야영은 자제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대피소는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 또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하거나 지자체 재난부서에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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