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작업에 군 인력도 투입...충남 복구율 26.4%

복구 작업에 군 인력도 투입...충남 복구율 26.4%

2020.08.05.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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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3일) 물 폭탄이 쏟아진 천안과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 인력이 투입되고 자원봉사자들도 팔을 걷어붙였지만, 응급복구율은 아직 2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해 피해 복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뒤로 군인들이 보이는데 그곳에서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저희 취재팀은 다양한 피해 현장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에는 침수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이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지난 폭우에 제 머리 높이보다 더 높게 물이 찼던 곳입니다.

지금은 온통 진흙밭으로 변한 상태입니다.

이곳에는 군 장병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병들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젖은 상자와 각종 장비를 밖으로 꺼내고, 흙탕물을 뒤집어쓴 오이와 넝쿨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천안시 병천면에는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기 위해 중장비가 투입됐으며, 아산시 배방읍에서도 군 장병들이 침수 피해를 본 주택에서 토사 제거 작업이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오전에 폭우로 물에 잠겼던 마을을 다녀왔는데요.

해당 마을에서는 25가구가 침수 피해를 봐 마을 도로와 집 안에 토사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곳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집 안에 쌓인 토사를 치우고 흙탕물을 뒤집어쓴 가재도구를 밖으로 꺼내며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지역 시설피해 응급복구율은 26.4%로 아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충남도에 집계된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도로 등 공공시설 4백5십여 곳이 파손됐고, 침수 피해를 본 주택과 상가는 천2백 곳을 넘었습니다.

이재민 4백7십여 명도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농작물은 4천3백여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대전과 충남, 세종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린다면 산사태나 침수 위험이 큰 만큼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천안시 수신면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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