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 빗길속 배달 오토바이 쌩쌩, 안전은?

[수도권 물폭탄] 빗길속 배달 오토바이 쌩쌩, 안전은?

2020.08.05. 오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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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폭탄] 빗길속 배달 오토바이 쌩쌩, 안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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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8월 5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 공학과 교수

- 이륜차 사고 급증... 비 오는 날 시야 흐려져 더욱 위험
- 오토바이 이륜차 마찰저항 ↓, 지지 없어서 빗길 더욱 위험
- 이륜차, 보호구 헬맷밖에 없어 사고시 크게 부상
- 우리나라 이륜차 문화 전무... 폐차 제도 없어 아무데나 버려도 되는 실정
- 정부가 이륜차 문화, 시스템에 관심 가져야
- 이륜차 앞 번호판 도입? 번호판 날카로워 사고 시 칼날로 작용, 공기저항 받아 핸들 흔들거리는 위험
- 오토바이 운행 시 헬맷은 귀까지 덮는 것으로, 겨울철이나 빗길에는 운전 자제 권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유명 맛집은 물론 편의점 아이스크림까지 코로나19 이후 이런 물건도 배달이 됐어? 할 정도로 다양한 배달 서비스가 눈에 띄는데요. 특히 최근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외식보다는 배달음식을 찾게 됩니다. 문제는 더 많은 배달, 더 빠른 배달을 위해 위험한 운전도 불사한다는 건데요.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4월 사이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 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배달이 급증하면서 사고 위험도 늘어난 건데요. 특히 요즘처럼 길이 미끄러울 땐 위험한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하는데요. 생업이 달린 일이니 비가 올 때마다 쉬기도 어렵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방법 오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 공학과 김필수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 공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비가 정말 많이 오네요.

◆ 김필수: 날씨 일주일치 보면 비가 항상 이어져서 우산이 그려져 있어요. 지겨울 정도로 비가 많이 오니까 맑은 날을 그려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심하다 보니까 우울해지기도 하고요.

◇ 최형진: 그러니까요. 몸도 처지고.

◆ 김필수: 그렇습니다.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 최형진: 이런 날 잠시 뒤에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물론이고, 또 시야가 흐리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자도 오토바이가 쌩 지나가는 걸 더 보기가 힘든 것 같아요.

◆ 김필수: 굉장히 어렵죠. 특히 일반 자동차 같은 경우에도 특히 야반 같은 경우에는 빛이 난반사돼서 바닥에 있는 노란색, 흰색 선도 안 보일 정도거든요. 시야 확보가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오토바이가 지나간다든지, 또 차로 변경으로 휙 들어오게 되면 전혀 못 보는 경우도 많고요. 또 차체 크기도 작고, 빠르다 보니까 운전자가 못 보는 경우도 많고, 특히 사각지대에 들어오게 되면 전혀 못 볼 수밖에 없어요. 보행자도 마찬가지거든요. 특히 오토바이가 배달한다고 해서 일반 길가만 달리는 게 아니라 차도도 올라오고, 횡단보도도 달리고, 찻길이 아니라도 좋다, 이렇게 다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보행자들도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아서 질서 있는 안전운전에 대한 부분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도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오토바이가 빗길 운행할 때 정말 위험할 것 같아요. 자동차보다 이륜이기 때문에.

◆ 김필수: 위험하죠. 바퀴가 두 개다 보니까 마찰저항도 없고, 두 개다 보니까 지지대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보호범위가 없어요. 헬맷 쓰는 것뿐 없고, 나머지는 약간의 접촉사고가 생기게 되면 몸이 날아갈 수밖에 없고요. 사고가 중상 이상, 사망자도 그래서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더욱이 일반 자동차에 비해서 안전운전, 또 감속에 대한 부분들, 급 차로변경. 실제로 이륜차, 오토바이를 보게 되면 급 차로변경이 굉장히 많거든요. 깜짝깜짝 놀랄 정도인데, 이렇게 비가 오고 바닥이 젖어 있는 경우는 급 차로변경을 하는 경우 본인도 미끄러지고요. 대형사고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더욱 속도 낮추고 안전운전에 대한 부분들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주요 사고 발생지역이 따로 있을까요?

◆ 김필수: 특별한 지역은 없어요. 일반 도심지에서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해서 비접촉, 비대면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 활성화되고 그러다 보니까 음식도 배달음식이 많고요. 또 퀵서비스를 통해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게 보편화되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비해서 일하시는 분들도 힘들어지고, 서로가 주고 받는 것도 친절한 것도 힘들어요. 힘들게 배달했을 때 감사합니다, 라고 한 마디라고 인사를 해주게 되면 훨씬 더 낫거든요. 너무 일이 누적되다 보니까 무미건조해지는 것도 많고. 또 그러다 보니까 누적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속도가 더 과속을 낼 수밖에 없고, 또 교통법규에 대한 것들도 굉장히 어려운 것들도 많고요. 특히 위험한 부분이 뭐냐면요. 일반 비가 오는 지역에서 주차장, 또 실내로 들어갈 때요. 바닥이 주차장 같은 경우에는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데, 여기에 수분을 머금게 되면 미끄러질 수가 있어요. 순간적으로 미끄러지는 부분이 많아서 넘어간다든가 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하고요. 이거는 오토바이 운전자뿐 아니라 자동차를 운전하는 분들도 주변에 시야확보를 여유 있게 앞뒤 차 간격 충분하게 띄고요. 전후좌우를 유심하게 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주의사항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배달 오토바이가 빗길을 달리다가 실내 주차장 같은 데 들어갈 때.

◆ 김필수: 더더욱 많이 미끄러지죠.

◇ 최형진: 사실 그냥 걸어도 미끄러울 때가 많잖아요?

◆ 김필수: 그렇습니다. 일반 보행자들도 바닥에 구두 같은 거 신었을 때 수분이 묻게 되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오토바이는 더 심합니다. 바퀴가 네 개인 경우도 삑 거리면서 소리가 바닥에 마찰저항이 굉장히 줄어드는 부분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데 오토바이는 바퀴 두 개고, 폭도 좁은데다가 속도가 빠르고, 급차로. 예를 들어서 방향을 급하게 변경하게 되면 바로 미끄러질 수밖에 없어요. 이거는 겨울철 눈이 있거나 얼음이 얼었을 때는 말할 필요가 없는데, 빗길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일단 일은 누적되고, 비는 계속 오고, 또 환경은 나빠지고, 악조건이 반복된다고 볼 수가 있으니까 더더욱 조심해야 하고. 하루 평균 우리나라에서 사망하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하루에 한 명꼴이에요. 굉장히 높죠. 그만큼 충돌이 일어나게 되면 몸으로 때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아서 더욱 일반 운전자들도 조심해야 하고, 또 오토바이 운전자가 더 조심해야 한다고 보고 있죠.

◇ 최형진: 지금 사고 상황 말씀해주셨는데, 사고가 난 상황에서도 자동차는 사실 차체가 우리 몸을 보호해주지 않습니까? 이륜차는 거의 보호해주는 장치가 없어서 정말 크게 사고가 나는 것 같아요.

◆ 김필수: 없어요. 헬맷하고 보호대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대 착용을 안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주변에 보면 일반 보행자들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욱 이륜차에 대한 부분은, 제가 예전에도 많이 말씀을 드렸지만 국내에서 이륜차 문화는 없다고 단언할 정도거든요. 사용신고 제도, 보험제도도 엉망이고요. 그다음에 검사제도, 정비제도, 폐차 제도는 아예 없어요. 그러니까 차를 말소신고하고, 그냥 산이나 강에도 버려도 된다,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까?

◆ 김필수: 네, 아무데나 버려도 돼요. 실제로는 버리면 안 되지만 버린다는 겁니다. 폐차장 가서 누가 오토바이를 폐차할 때 가지고 가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외국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는 것이 뭐냐면 외국에서는 처음에 차를 팔 때 10만 원 정도 20만 원 정도 오토바이 비용을 포함을 시킵니다. 그러다가 10~20만 원 보관을 하고 있다가 그 오토바이 폐차될 때 신고가 되면 10~20만 원을 폐차장에서 차 반납할 때 돌려줍니다. 돈을 20만 원 정도 주는데 폐차장에 안 가지고 가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데 아무것도 없거든요, 오토바이는. 그렇다고 차 같은 것은 폐차할 때 고철 값이라도 받을 수가 있는데, 오토바이는 그거 자체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예 신고 안 하고 강이나 산 같은 데 가면 버려진 오토바이가 많이 있거든요.

◇ 최형진: 종종 보여요.

◆ 김필수: 그렇습니다. 보험도 종합보험이 거의 불가능하고, 또 책임보험은 의무화가 되어 있지만 재보험할 때는 보험 가입 안 하는 경우도 많아서 무보험자도 많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륜차는 사실 겉살만 보지 말고 속살을 보게 되면요. 아예 문화가 없다. 이륜차 산업도 두 개의 이륜차 메이커가 있었는데 이미 다 무너졌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조금 더 이륜차 문화, 또 시스템에 대한 것들을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내용이었는데, 이륜차 사고가 발생하면서 앞 번호판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 김필수: 굉장히 많았죠.

◇ 최형진: 그런데 도입이 왜 안 됩니까?

◆ 김필수: 이게 인도네시아라든지, 몇 개 국가만 앞 번호판 이륜차 붙어 있어요. 워낙 이륜차가 많이 다니고, 사고도 많다 보니까. 문제는 앞에 붙여놓게 되면 이륜차 단속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무인 단속기도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뒤에만 붙이는 이유가 핸들 쪽에, 앞에다가 번호판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이게 날카롭기 때문에 혹시 부딪히게 되면 이게 칼날로 작용해서 굉장히 위험할 수 있고요. 넓기 때문에 공기의 저항을 받아서 핸들이 흔들거립니다. 그래서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몇 번 이야기가 있었지만 저도 이런 거 자문 들어가서 얘기가 많이 있었지만, 도입이 어려운 이유가 그거고요. 선진국에서는 앞쪽 번호판은 도입을 안 하고 있는 게 그거예요.

◇ 최형진: 구조적인 것 때문에 못하는 거군요?

◆ 김필수: 그러다 보니까 차가 지나가고 뒤쪽에 후면을 비추는 단속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뒤쪽을 비춰서 단속하는 방법도 중점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하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자동차 상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0만 원짜리 오토바이를 오래 세워둬서 오토바이가 움직이지 않아요. 1만km밖에 안 탔는데, 팔려고 하니까 5만 원 달라고 합니다. 살릴 방법이 없을까요?” 아니, 200만 원짜리 오토바이를 그냥 방치해서 팔려고 하니까 5만 원이래요.

◆ 김필수: 기곗 덩어리인 거죠. 전자부품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일종의 움직이는 가전제품입니다. 그리고 오토바이는요. 일반 고가 수천만 원짜리 빼놓고는 일반 오토바이는 수명이 일반 자동차의 반밖에 안 된다고 보시면 돼요. 일반 자동차 10년 쓰면 오토바이는 5년 쓴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운행을 안 하게 되면 녹이 슬기도 하고, 자전거 운행 안 하면 완전히 다 버리거든요. 똑같습니다. 오토바이도 가격이 200만 원대다. 그런데 1만km라고 하면 많이 아깝네요. 한 번 살려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시동도 그렇고요. 한 번 정비를 받으셔서 살리는 방법. 살리게 되면 비용이 조금 더 나가지 않을까. 그리고 운행을 조금 더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5만 원은 수고비도 아니죠. 버리라는 뜻하고 똑같기 때문에 한 번 정비를 받으셔서 운행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200만 원짜리 오토바이인데 이것을 살리려면 한 300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 김필수: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오토바이 정비 비용이 그렇게 고가는 아니에요. 그리고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부품 몇 가지만 갈아주면 되고요. 손을 보게 되면 살리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가치감가가 일반 자동차에 비해서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를 하셔서 관리를 하면서 운행을 하셔야 해요. 자전거하고 똑같습니다. 자전거 몇 개월만 안 타고 지하 같은 데 방치해놓으면 녹도 슬고, 타이어 전혀 못 쓰게 되고, 그래서 폐기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무작정 타줘야 합니다. 오토바이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김필수 교수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안전하게 오셨죠? 매주 유익한 말씀 도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운전에 정말 도움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하셨네요.

◆ 김필수: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우리 교수님 팬 분들이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 김필수: 감사합니다.

◇ 최형진: 애플리케이션으로 “17년 식 5만km 맥스크루즈입니다. 사륜구동이 스플라인 기어 고장이 잦다고 해서 신경 쓰입니다. 주변에서 구리스를 도포하면 예방이 된다고 하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하셨네요.

◆ 김필수: 부지런하게 구리스 도포도 괜찮고요. 일반 정비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륜구동 방법이 차의 시스템에 따라서 굉장히 종류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전륜 기반의 사륜구동과 후륜 기반의 사륜구동이 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가 사륜구동의 시스템이 또 부분 사륜구동도 있고, 또 풀 사륜구동도 있기 때문에 자기 차를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 대한 부분들, 면밀히 살펴보셔야 하는데요. 사륜구동은 그만큼 복잡하고, 옵션도 들어가서 좋기도 하지만 겨울철에 특히 미끄러질 때 효과가 있고요. 또 예를 들어서 바퀴 네 개가 한쪽이 미끄러진다든지, 이럴 때 일반 슬립에 대한 것들, 마찰저항에 대한 것들을 배분하기 때문에 의미가 상당히 큽니다. 운전 자체를 잘하시는 것도 좋고, 활용도가 높지만 관리적인 부분도 필요해요. 정기적으로 정비업소에 들리셨을 때 일반 엔진오일이라든지, 이런 것만 보지 말고요. 사륜구동에 대한 것들, 구리스를 도포를 해야 한다든지, 이런 것들도 미리 해주시면 더 좋거든요. 제일 많이 질문 나오는 것 중 하나가 앞에 전륜 조향 장치 중에서 CV 조인트라고 등속 조인트가 고장 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삐그덕 소리가 나는데 그냥 방치했다가 나중에 보면 CV 조인트가 찢어지면서 구리스가 완전히 다 빠져나가서 통째로 갈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요. 이거 조금 서두르면 구리스만 주입하고요. 고무만 바꿔주면 1~2만 원 주면 되거든요. 1~2만 원인데 40~50만 원 들어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사륜구동에 대한 것들도 조금 더 신경 쓰시고 관리적인 부분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20년 된 휘발유 차량입니다. 냉각 시에는 헐떡거리는데 뜨거워지면 괜찮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하셨습니다.

◆ 김필수: 이거는 냉각장치에 대한 부분들인데요. 예를 들어서 냉각할 때 여러 가지 부품들이 들어갑니다. 그 부품이 예를 들어서 20년 정도 됐다고 하면 관리적인 것을 잘 안 하시게 되면 우리 사람으로 따지면 20년 정도면 80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굉장히 오래 타셨고, 그리고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관리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20년 정도 되면 어디 부품에 어디가 부러지고, 어떻게 나갈지는 아무도 장담을 못 해요. 지금 냉각장치에 대한 부분들인데, 아마 부품 몇 개를 바꿔주셔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라디에이터를 통한다든지, 또는 엔진 쪽으로 자체로 돈다든지 하는 일종의 부품에 대한 것들이 나갈 수도 있어요. 온도에 대해서 반응을 안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서머스타트라든지, 이런 것들도 갈아주셔야 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부품 몇 개인데 비용은 많이 들어갈 것 같지는 않고요. 한 번 손봐주시게 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정비업소에서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문제 같습니다. 부품이 있을까요?

◆ 김필수: 부품은 충분히 있어요. 요새는 차가 나오고 끝난 다음에 예를 들어서 최종 판매된 다음에 10년에서 15년 정도 부품을 보통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정비업소 가시게 되면요. 요새 중고 부품, 차가 많이 판매된 차종 같은 경우에는 중고 부품도 굉장히 많은데, 차가 20년 정도 되면 새 부품 갈기보다도 싼 것들은 괜찮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하면 중고차 가격하고 부품값하고 똑같아요. 그러지 마시고 몇 년 정도 끈다고 생각하시고 중고 부품 3~4년 된 것으로 갈아주시면 비용도 절감되고 어느 정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우리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는데 헬맷을 머리통 윗부분만 겨우 가리는 헬맷을 씁니다. 턱까지 다 감싸는 헬맷이 더 안전하지 않나요? 걱정됩니다. 오토바이를 뺏을 수도 없고,” 이렇게 하셨네요.

◆ 김필수: 말씀 주시니까 제가 걱정됩니다. 그거 쓰시면 안 되고요. 헬맷은 형식적으로 쓰는 헬맷들이 있어요. 그래서 보면 우리가 독일군 철모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 공사장 있죠? 헬맷 그냥 덮어 쓰고, 그다음에 끈도 안 묶고 다니는데 이거는요. 머리 보호라는 거 자체가 쓰러지게 되면 머리 부딪히면서 뇌출혈, 뇌진탕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가장 높거든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요. 헬맷을 정상적인 헬맷을 귀까지 다 덮는 거 있죠? 요새 또 덥다고 머리 헝클어진다고 안 쓰는 젊은 친구도 있거든요. 오토바이를 뺏으세요. 제가 그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30여 년 전에 저희 형님이 오토바이를 끈다고 면허를 따 왔어요. 그러니까 친형까지도 면허를 따온 거예요. 다음 날 산 지 일주일도 안 된 오토바이가 없어졌어요. 아버님이 반값으로 팔아버렸습니다.

◇ 최형진: 일주일 만에?

◆ 김필수: 네, 일주일 만에. 제가 그 기억이 나거든요. 그러니까 헬맷을 제대로 안 쓰고요. 안전법규라든지,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오토바이 정책이나 이런 것 관련해서 정부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 많이 해주고 있는데, 오토바이를 요새 제가 최근에 타지는 않고 있는데요. 굉장히 위험합니다.

◇ 최형진: 오토바이 타셨나요?

◆ 김필수: 네, 예전에 탔어요. 예전에 많이 타다가 요즘에는 안 타죠. 밤만 되면 머리 올백하고 헬맷 쓰고, 선글라스 쓰고.

◇ 최형진: 아, 교수님이요?

◆ 김필수: 이상한가. 허허허. 그래서 오토바이에 대한 부분들은 굉장히 위험해요. 제자들도 많이 타는데, 두세 명이 벌써 사망한 친구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위험하니까 아이들 탈 때 헬맷 안 쓰면요. 아예 오토바이 뺏어 버리시고, 안전에 대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키시고요. 안전을 지키더라도 너무 험하게 운전하지 않도록, 과속하지 않도록. 그리고 잘 타는 분들은 겨울철에 아예 안 타는 분들도 많고요. 빗길 같은 데는 아예 안 가지고 나가거든요. 그게 올바른 운전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방금 말씀드린 헬맷 같은 경우는 거의 단속만 피하기 위한 헬맷인 거죠?

◆ 김필수: 그거는 의미가 없어요.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거. 정상적인 헬맷 있죠? 머리가 헝클어진다고 하면 빡빡 깎으세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오토바이, 그리고 자동차 운전 굉장히 위험합니다. 안전운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필수: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네, 레이서 김필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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