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훼손 우려'...세계문화유산등재 총력

'반구대암각화 훼손 우려'...세계문화유산등재 총력

2020.08.05. 오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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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보인 울산 반구대암각화가 반복되는 침수에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반구대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댐 물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물에 잠기는 최소한의 수위, 53m 넘어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기를 반복하기를 시작한 것은 상류에 지난 1965년 하류에 사연댐이 건설될 때부터 입니다.

침수로 암각화가 훼손되면서 사연댐을 대신할 식수원을 확보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나, 10여 년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암각화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시민 홍보단이 출범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암각화 군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아카데미 강좌 등을 열어 암각화의 중요성을 알립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반구대암각화를 물고문에서 꼭 구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문화재청의 우선 등재 목록에 올라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지만 지난 1월 신청한 우선 등재목록 지정에서 보류됐습니다.

그래서 울산시는 암각화 우선 등재목록 지정을 재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암각화 군' 대신 '반구대 암각화'로 등재명칭도 변경하고, 신석기시대 유산임을 입증할 수 있는 학술적 내용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상찬 / 울산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문화재 위원들로부터 학술 가치를 좀 더 보완하라는 지적이 있어서 그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1971년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에는 선조들의 고래잡이 모습과 사냥 등 3백여 가지의 선사시대 생활상이 담겨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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