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일부 운행...실종자 8명 수색 재개

충북선 일부 운행...실종자 8명 수색 재개

2020.08.03.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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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대전∼충주 운행 재개…전면 재개는 시일 필요
충주와 단양 인근 도로 여전히 통제 중
폭우로 충북에서 190여 가구, 470여 명 이재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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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충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어제 폭우로 낙석과 토사가 선로로 쏟아졌는데 충북선 운행이 중단됐는데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선로 위에 토사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야산에서 마치 폭포처럼 물이 흘러 내리고 있는데요.

굴착기가 선로 위에 쌓인 토사와 암석을 치우고 있지만, 쏟아진 양이 워낙 많아 다 치우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전 6시쯤 집중 호우로 역사 뒤편 계곡에서 토사가 내려와 산탄역을 덮쳤습니다.

이 때문에 제천에서 대전까지 충북선 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오늘 오전부터 대전에서 충주 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전면 운행 재개는 복구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뿐만 아니라 여전히 통제 중인 도로도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부근과 단양 영춘 상리, 충주 산척 송강리 등 인근 도로도 여전히 통제 중에 있습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에서는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74명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299명은 주민센터 등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피해 주민들에게 응급구호 세트를 긴급 지원하는 한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필품 등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충북에서만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는데 실종자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전부터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8명이 실종된 상태인데요.

실종자는 충주 4명, 단양 3명, 음성 1명입니다.

충북 소방본부는 충주 308명, 단양 62명, 음성 57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4곳에는 드론과 장비 수십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오전 10시쯤 충주댐 방류를 예고했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단양 지역 실종자 수색을 고려해 이를 2시간 연기했습니다.

충북 소방본부는 상황에 따라 실종자 수색 작업에 추가 인력 투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모레까지 충북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3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실종자 수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충주시 삼탄역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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