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대마의 변신은 무죄?...열매로 화장품 만든다

[新농비] 대마의 변신은 무죄?...열매로 화장품 만든다

2020.08.01.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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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개발된 농업 기술을 토대로 시장에 안착한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마초'라는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있는 대마의 변신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한 비닐하우스 농장.

대마초하면 떠오르는, 또 삼베옷하면 떠오르는, 대마 재배 농장입니다.

[윤정훈 / 대마 화장품 업체 대표 : 이파리를 담뱃잎하고 똑같이 말리고 담배 형태로 만들어서 불을 붙여 피는 것을 대마초라고 하고요. (그건 불법이죠?) 네. 그럼요.]

대마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재배할 수 있습니다.

보통 대마는 5월 말에 심어 10월 말쯤 열매를 땁니다.

언뜻 보면 일반 식물처럼 보이지만 이게 바로 대마입니다.

대마초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그렇지 사실 대마는 열매와 뿌리 등은 산업용, 식품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바로 대마 추출물이 첨가된 화장품입니다.

주로 대마 열매에서 나온 오일과 뿌리, 줄기 등에서 나온 추출물을 섞어서 만듭니다.

[윤정훈 / 대마 화장품 업체 대표 :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오메가 3·6·9 등 다양한 좋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피부에 좋고, 보습에도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화장품 제조뿐 아니라 대마 열매 오일은 천식과 통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품으로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정동균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 이 업체는 농진청의 우수한 기술을 이전받아서 대마라는 독특한 원료를 활용해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 사례이고….]

사용 자체가 불법인 이파리만 빼고 사실상 버릴 게 없는 대마.

얼마 전에는 치매와 뇌졸중 치료 연구를 위한 의료용 대마 규제자유특구가 경북 안동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대마의 변신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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